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한국경제가 회복 중”이라며 “한국경제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11월9일부터 17일까지 우리정부와 민간분야의 여러 인사들을 면담한 결과 “한국의 경제활동이 올해 초부터 살아나기 시작했고, 올해 전체에 걸쳐 꾸준히 증가해 3분기에는 강한 성장률을 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내년 약간의 적자예산 목표…금리도 관망세 유지"
IMF는 “이러한 회복은 거의 2년간 잠자던 민간소비의 회생에 의해 주도됐다”면서 “첨단 과학기술 생산품 등에 대한 해외 수요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돼 올해 GDP 성장률이 3.8%, 내년에는 5%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다만, “경기회복은 아직 시작 단계이며, 경제의 일부 부문은 여전히 미흡하다. 특히 “거시경제 정책이 지속적으로 경제회복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MF 재정·통화정책과 관련해 “한국정부가 내년에 약간의 적자예산을 목표로 해야하며, 통화정책에 있어서도 회복이 확실해질 때까지 한국은행이 금리에 대해 관망(wait and see)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경기회복이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성숙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금융부문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부문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